지난해부터 문을 닫았던 강원랜드 카지노가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한 이후 재개장했습니다.
정부가 거리두기 수준을 낮추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유지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그렇다면 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해야 하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재개장한 카지노에는 오전 11시 현재 300명이 입장했습니다. 하루 이용객은 1200명이지만 입구에서 발열검사를 해 입구를 기다리는 승객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이날 강원랜드가 사전 예약한 1200명 입장권은 어제 이미 마감됐습니다.
오후 6시 30분쯤 티켓 예매가 이미 끝났다고 합니다.
강원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업 제한으로 오는 15일부터 ARS 당첨자와 대기자 명단에 선정된 사람만 입장이 허용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하루 이용객을 1200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이블 게임은 텍사스를 제외한 모든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마스크를 쓰고, 열을 체크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그것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의 1.5단계로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방문판매촉진센터를 제외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됩니다.
500명 이상의 회의와 행사는 마스크 착용 등 중요 방역 규정을 준수하고 자체 방역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보고·토론해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정부 지침에 따라 폐쇄됐던 강원랜드는 하루 평균 이용객 8000명의 20%인 1200명으로 제한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정부가 5인 이상 개인모임 금지는 유지했지만 개인모임에 해당하지 않아 1200명이 출입할 수 있습니다.
또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강원랜드 카지노는 다중이용시설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운영시간이 제한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50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랜드는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카지노 재개장 소식이 전해지자 5명 이상의 개인 모임을 금지하면서 카지노 운영을 허용하는 정부 지침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원 김모 씨(33)는 설 연휴에 5명 이상 모일 수 없는데도 1200명이 모이는 카지노를 열어도 괜찮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가면을 쓰고도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인데, 1200명이 모여 도박을 할 수 있는 성역이 어디냐"며 "어느 나라의 법이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습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카지노가 문을 닫았지만 거리두기 단계가 1.5레벨로 하향되어 운영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1200명을 수용한다고 해도 사적인 모임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1.5사퇴 조치는 정부가 발표한 것이어서 이에 따라 운영을 재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카지노 내 테이블 사이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공기살균기를 통해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등 질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