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가 사라진 지역은 짙은 황사로 뒤덮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황사는 월요일 새벽부터 전국으로 유입돼 3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는 시간당 평균 800마이크로그램의 농도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매우 짙게' 황사가 관측된 것은 2016년 4월 이후 5년 만입니다.
기상청은 어제 "중국 북동부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바이칼호 부근 고기압의 차이가 크고, 강한 바람이 불어 몽골과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이칼호 부근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북동쪽에서 발달한 저기압 사이엔 시속 50~7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황사 지역은 점차 중국 북동부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수도 베이징의 북서풍에는 내몽골과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내려와 오늘 아침 대기질 지수가 '매우 나쁨'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CCTV 등 중국 언론은 10년 만에 가장 강한 황사라고 보도했습니다.
황사는 16일 새벽 베이징과 톈진을 동시에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16일 새벽 비가 그친 뒤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 서부로 황사가 유입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사는 16일 오전부터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상청은 "17일부터 황사가 점차 약해지겠지만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으로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황사 유입경로'에 가까운 수도권 등 서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황사가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오후부터 밤까지 중국 북동부 지역에 황사가 추가로 나올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