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 국민혁명당 명예대표, 치료비 명목으로 장애인을 구타하고 추행한 혐의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어머니의 강요로 경기도 양주 하늘궁에서 강제로 에너지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허씨는 A씨의 뺨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뒤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고 합니다.

에너지 치료를 받으면 장애를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머니가 데리고 간 것 입니다.
다만 에너지 치료 과정에서 10만원을 내고 구타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A씨는 "뇌성마비 때문에 볼과 이마, 코 등 얼굴 전체를 때려 머리에 있는 혈관을 눌렀다"며, 고통으로 눈물을 흘렸지만 독소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수치스러워서 울면서 그만하라고 했는데 허씨가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이라고 해서 더 많이 맞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과도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가끔 허벅지와 종아리를 만지면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A씨는 허씨가 "어깨 허리 골반 허벅지 종아리 등 온몸을 만졌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치료를 받기 전 양해각서 체결을 요구받았고, 그 때문에 항의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양해각서에서 허씨는 "관심을 주는 과정에서 신체를 만지는 것이 음란하지 않아 신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A씨가 피해 사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자 허씨가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그 때 허씨는 대선을 언급하며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허씨는 "빨리 고치려고 했는데 무리였다. 정말 죄송합니다. 손가락 끝으로 침술 지점을 자극해 뇌의 시상하부를 교정하지만 효과를 본 사람은 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가 사실 여부를 묻자 허씨는 "에너지를 주입하는 과정에 신체 접촉이 필요하며, 폭력이나 성희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씨 측 관계자는 "만행이나 추행은 불가능하다. 그는 정말 신성하다. 그는 영적인 에너지와 언어적인 힘이 있어서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